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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최남단 핑동(屏東), 생태체험과 먹방을 동시에

한국 사람들이 대만 여행을 하며 가는 곳은 정해져 있다. 타이베이 시내의 `경우 타이베이101, 시먼딩 (西門町), 중정기념당(中正紀念堂), 스린야시장(士林夜市), 신베이시(新北市)의 지우펀(九分), 예류(野柳) 등 대부분 북부에 한정되어 있다. 대만을 한번 와본 사람들은 다시 한번 더 가고 싶은 여행지로 손 꼽는다.

대만 사람들이 한국을 여행할 때 주로 선호하는 관광지를 살펴보면 교통이 편리한 곳, 화려한 곳 등이 우선 순위에 들어간다. 예를 들어 동대문, 명동, 경복궁, 북촌한옥마을 등이 그러한데 대만에 오는 한국인들을 보면 큰 차이가 없다는 느낌이다. 해외 여행의 매력은 한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소통해야 한다는 이유로 소통이 쉽지 않다는 점과 이국땅에서 만나는 새로운 것들은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핑동시에서 헝춘으로, 바다가 보이는 해안도로 / 柳大叔

대만에 와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사야할 것, 반드시 먹어야 할 것들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진 유명한 대만 과일로는 파인애플, 망고, 바나나, 리엔우(蓮霧) 등이 있다. 대만 여행을 간다면 이러한 과일들이 있는 곳으로 떠나면 어떨까?  타이완 북부를 가볍게 둘러본 후 바다와 산을 한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떠나는 여행은 어떨까? 대만의 정을 보다 깊이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데려가면 어떨까? 대만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떠나면 어떨까? 
핑동 리엔우(蓮霧) / 柳大叔
핑동(屏東)을 취재하면서 한국과 상당히 비슷한 점을 발견했으며, 이것에 대해 나누고자 한다. 사실 한국인에게 있어 핑동은 참 낯선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먼저 핑동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고자 한다. 면적은 2700km²가 넘어 화리엔현(花蓮縣), 난터우현(南投縣), 타이동현(臺東縣), 가오슝현(高雄市)에 이어 다섯번 째로 크다.  1시(市) 3진(鎮) 29향(鄉)으로 이루어져 있고, 인구는 84만 명 정도 된다. 대만 총인구 2300만 명에 비하면 정말 적은 인구수임은 분명하다. 핑동의 서쪽으로는 타이완해협(臺灣海峽)이, 남쪽으로는 바스해협(巴士海峽)이 함께 하고 있어 남쪽으로 내려가며 즐길 수 있는 바다가 있고, 남쪽에 내려가서 즐길 수 있는 바다 있다. 핑동 전체로 보면 서쪽으로 평원지대가 있고 동쪽으로는 중앙산맥(中央山脈)이 함께 하고 있어 풍부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MBC드라마 <여왕의 꽃> 중 / 캡쳐

MBC드라마 <여왕의 꽃> 중 / 캡쳐
MBC드라마<여왕의 꽃>의 배경이 된 핑동
한국 MBC드라마 <여왕의 꽃>에 핑동이 나온 적이 있다. 드라마 ‘여왕의 꽃’의 배경이 된 핑동. 아름다운 대만을 볼 수 있으며,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장면이 나오며 대만 남부의 아름다움을 잠시 보여줬다.  인터넷에서는 이런 장면을 두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촬영지가 어딘지 물었다고 전해진다. 또한 이곳은 리안(李安)감독의 영화 <LIFE OF PIE>의 마지막 촬영지도 이곳에 있다. 그렇기에 이곳을 방문한다면 조금은 특별한 감정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不能說的秘密)>서 나온 단쉐이(淡水)에 찾아가고 싶은 곳으로 여겨지듯이, 영화 <비정성시(悲情城市)>에 나온 지우펀(九份)이 한국인들이 그토록 열광하며 방문하고 있는 곳이 되었듯이 말이다.  

대만의 최남단, 핑동 / 위키피디아
핑동에 대한 편견
많은 대만 사람들은 핑동에 대한 편견이 있다. 핑동이란 지명을 들으면 ‘컨딩 (墾丁) 해변, 어롼비(鵝鑾鼻), 헝춘고성(恆春古城), 그리고 핑동국가공원(屏東國家公園)과 함께 있는 핵발전소 정도를 말한다. 그리고 파인애플, 망고, 바나나, 레몬 등 각종 대만 과일들과 함께 아주 잘 보호되고 있는 생태공원 정도이다. 대만 사람들에게도 핑동은 어찌보면 낯선 곳이 아닐까? 

가오슝에서 핑동 헝춘까지는 버스로 
타이베이에서 핑동현 헝춘으로 가려면 아쉽게도 고속철도(高鐵)가 없다. 그렇기에 이곳에 가려면 사실 큰 결심이 필요하다. 물론 긴 시간을 두고 대만의 향기를 느끼며 천천히 여행을 한다면 고속철도 따위는 중요하지 않지만, ‘빨리빨리’에 익숙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느림’의 미학에 대해 참을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이곳으로의 이동을 위한 가장 빠른 방법은 타이베이에서 고속철도를 타고 2시간을 달려, 가오슝에 도착해서 버스로 환승하여 핑동으로 가는 방법이다. 가오슝에서 핑동 헝춘까지 약 2시간 30분으로 타이베이에서 타이종까지 가는 시간과 비슷하고, 대만 타오위안 공항에서 한국 인천공항까지 가는 비행시간과 맞먹는다.  대만 현지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한국에서 온 관광객들에게는 큰 결심이 필요할 것 같다. 가오슝(高雄)공항으로 와서 핑동으로 가는 방법도 추천한다.  

핑동(屏東) 헝춘(恆春)에서의 생태여행
잘 알려진 관광지를 방문한다거나 단순히 컨딩 해변에 가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그렇게 시간을 보내기에는 조금은 아쉽다라는 생각이 든다. 생태여행을 해본다거나 음식 여행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헝춘은 핑동시의 2배 이상의 면적으로 크기에 그만큼 갈 곳도 많다. 
생태여행의 경우 직접 야생으로 들어가 자연을 체험하는 방법도 하나가 될 수 있겠지만, 또 다른 방법으로는 헝춘의 지역동네를 방문하여 어떻게 지역주민들이 자연과 함께 하며 살아왔는가를 탐험하는 생태여행도 또 다른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각 동네별로 특색있는 생태여행프로그램을 가지고 있기에 원하는 대로 골라갈 수 있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롱쉐이셔취(龍水社區),  셔딩부락(社頂部落), 쉐이와쿠부락(水蛙窟部落社區), 다광셔취(大光社區)등에서 지역 주민과 함께 할 수 있다.  

롱쉐셔취 입구 / 柳大叔

롱쉐셔취 항공사진 / 핑동현정부 屏東彩稻生活節 제공
방문한 곳은 롱쉐이셔취(龍水社區)였다. 약 1300여 명이 살고 있다는 이곳은 상당히 한적한 곳이었다.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경치만 봐도 편안해지는 그런 곳이었다.  이곳에서 안내를 해주신 분은 자신을 원주민으로 소개했다. 난파이완족(南排灣族)이라고 하셨고, 원주민 언어 대신 민남어를 사용하신다고 했다. 인기절정의 한국 드라마 <태양의 후예> 를 즐겨 보신다는 이 분은 내게 자세하게 이것저것 설명해주셨다. 파이완족의 소수로 나뉘는 난파이완족의 경우 빨간색 전통의상을 입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일본군 침략과 밀접한 관련 있는 1874년 발생한 역사적인 사건인 <무단셔사건>(모란사사건, 牡丹社事件)도 이 원주민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헝춘 롱쉐셔취에서 반드시 체험해야 할 3가지 
여기서 반드시 해봐야 할 것은 유기농 쌀을 재배하는 논과 주변 생태 체험하는 것, 현지 전통음식인 앙구꿰(민남어식 발음, 紅龜糕) 만들기 체험, 핑동 헝춘 스타일의 전통음식 체험이다. 
한국은 20여년 전부터 유기농 농산물에 대한 선호가 급증하며, 농약에 들어간 상품에 대해 경계하는 소비자가 부쩍 늘었다. 대만 역시 식품안전에 대해 민감하며, 심지어 양심불량 업체가 제조하는 상품에 대해 불매운동 등을 강력하게 벌이기도 했다. 

한국 사람들은 금년부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가 작년 12월 20일부터 발효됨에 따라 저가 중국산 농산물이  대량으로 들어와 국내 농수산업이 막대한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20년 이내에 관세가 철폐되는 농축수산물 품목이 전체의 64%에 이르고, 현행 관세율 20%가 18%로 낮아질 것으로 국내 언론은 보도했다. 대만의 경우 830여개 중국농산품이 대만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금년 1월 4일 타이베이에 위치한 행정원 농업위원회(行政院農業委員會)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시위를 했다. 

중국 저가 농산물의 가격경쟁력에서 밀려 소비자에게 외면을 당한다는 것은 새로운 돌파구를 찾지 않으면 안된다는 의미이다. 분명 ‘차이’(differentiation)가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이곳에서 재배하는 모든 쌀은 유기농이라고 들었다. 농약을 사용하고 있지 않다는 증거는 주변 생태를 둘러봄으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식품 안전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대만 사람들은 이런 유기농 쌀을 농촌과의 직거래 방식으로 거래를 하기도 한다. 




이곳 롱쉐셔취(龍水社區)에서는 4월1일부터 5월 8일까지 축제가 열린다. 대만 최남단에 위치한 농촌에서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이곳에서 핑동 특산물을 만날 수 있는 장터(屏東好市集)도 열리며, 핑동에서 유명한 요리사 5명이 핑동의 특산물만을 사용하여 핑동을 대표하는 산해진미를 선보일 계획이다. 그리고 핑동 농민들이 일하다 먹는 다완공밥(大碗公飯)이라는 체험을 비롯해 캠핑을 즐기며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별인 남십자성(南十字星)도 구경하는 행사도 열린다. 남십자성은 오스트렐리아, 뉴질랜드, 브라질 등의 국기에서 볼 수 있으며, 대항해시대 이래 뱃사람들의 방향을 확인하는 역할을 해왔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이런 행사에 참여하는 것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되지않을까 싶다.

이곳에서는 2016년 4월 1일부터 축제가 열린다.
대만 전통 음식인 앙구꿰(紅龜糕) 만들기도 반드시 해봐야 할 체험이다.  앙구꿰 만드는 과정은 송편 만들기와도 흡사하다. 거북의 모양의 떡으로 마지막으로 나뭇잎으로 붙인다는 것과  안에 넣는 고물이 것이 차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반죽도 조금은 차이가 있고 식감도 다르다. 대만 남부 전통 떡을 만들기에 도전했다. 마치 유치원 때 찰흙 놀이를 하는 기분 마냥 취재의 본분을 잊고 동심의 세계로 돌아갔다.

대만 전통 음식인 앙구꿰(紅龜糕) 만들기도 반드시 해봐야 할 체험이다.

만드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하얀 반죽을 둥글게 만든 후 거기에 팥을 적당히 넣고 거북이 모양의 틀에 넣고 살포시 누른다. 그 후 빨간 반죽을 붙인 후 나뭇잎 뒷면을 함께 붙인다. 그리고 반죽을 틀에서 조심스럽게 떼어내면 된다. 

이런 두 가지 체험을 마치고 나니 점심시간이 다가왔다. 마치 어머니 같은 포근한 인상을 지닌 헝춘에서 유명한 전통음식 전문가께서 정을 담아 만드신 다양한 전통음식을 준비해주셨다. 한 눈에 봐도 정성스레 준비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전통 음식 맛보기도 또 다른 체험이다.
핑동 헝춘 롱쉐셔취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이 음식들은 생선과 고기가 한데 어우러진 가정식이다. 이 가정식은 1년의 핑동 농촌의 모습을 상징한다고 한다.  

봄을 춘경(春耕)이라 하여 봄에 이 지역에서 나오는 쓰과(絲瓜)를 이용해 봄의 새싹이 돋아나는 모습을 상징한 요리이다. 마치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다. 

새싹이 돋아남을 상징하는 대만 전통 음식
여름을 하운(夏耘)이라 하여 이 지역에는 휴경기에 들어가 흙을 갈아 엎는 작업을 한다. 이런 모습을 상징하는 음식은 계란을 이용하여 그 속에 버섯, 양파, 무 등을 넣고, 여름의 토지를 표현했다. 이 음식은 우리나라 가정에서 즐겨 먹는 계란말이와 비슷했다. 하지만 계란찜 안에 들어가는 재료들이 달랐고, 안에 이것저것 많이 들어가 입을 즐겁게 만들었다. 계란의 말랑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안에 들어간 식재료에서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식감은 밥을 한 술 더 뜨게 만든다. 

밭을 엎은 모양을 상징하는 대만 전통 음식
가을을 추수(秋收)라 하여 논은 누렇게 변한다. 이 때의 모습을 호박을 이용해 표현했다. 호박의 꽉찬 속은 작물의 풍요를 상징한다고 한다. 한국에도 호박이 있다. 녹색호박과 붉은 호박이 있는데, 붉은 호박의 경우는 주로 죽을 해먹는다. 핑동에서 나온 이 호박은 다른 지역의 호박과는 다르게 상당히 달았다. 한 입 먹으면 입에 가득 차는 느낌이고, 소스가 함께 어우러져 초콜릿처럼 입안에서 녹아 내린다. 

가을 핑동 농촌의 모습을 상징하는 전통 음식

겨울을 동장(冬藏)이라고 부르며, 이곳에서의 의미는 추수가 끝났음을 의미한다. 보차이(菠菜, 시금치)라고 부르는 채소 위에 갈은 파인애플을 얹고 그 위에 땅콩가루를 뿌려 추수가 끝났음을 표현했다.  노란색과 초록색이 예쁘게 어우러진 이 음식은 파인애플과 보차이가 어우러져 내는 상큼한 맛이 일품이었다.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은 음식 재료가 어우러져 독특한 맛을 낸다는 점이었고 더욱 신기한 건 유기농으로 재배한 밥과 함께 먹으니 일품이었다.  
시금치와 파인애플이 어우러져 겨울 핑동의 모습을 상징하고 있다.
밥을 보니 아까 오전에 봤던 논이 생각날 수 밖에 없다. 유기농으로 재배한 쌀을 이용해 밥을 먹는다. 대만에서는 주로 타이동(臺東), 화리엔(花蓮) 쌀이 밥맛 좋기로 유명하다. 대만 최남단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한 쌀로 지은 밥은 어떨까? 확실히 다른 쌀과는 달랐다. 한국에서도 전라도 쌀과 강원도 쌀의 맛이 다르듯 그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어느 것이 맛있냐고 묻는다면 각 지역별로 독특한 맛이 있어 무엇이 더 맛있다고 말하긴 힘들다. 

대만 최남단 유기농 밥은 어떤 맛일까?
한국의 갈비찜과 모양이 비슷한 이것은 먹는 동안 내내 한국의 갈비찜을 생각나게 만들었다. 집에서 먹는 음식 같았다. 고기가 입에서 살살 녹는 느낌으로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았다. 매일 먹으면 좋겠다라는 생각과 함께 김치와 함께 먹어도 매력있는 맛이겠다 싶었다.
캡션 추가
대만 남부 스타일의 고등어 구이는 한국의 고등어 구이 또는 일본의 고등어 구이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한국인 입맛에도 충분히 맛겠다 싶었다. 그리고 핑동에서 재배한다는  레몬과도 어우러져 한국과 일본의 그 맛과는 사뭇 달랐다. 
핑동산 레몬과 함께 먹는 고등어 구이
이 탕은 담백한 것이 특징이었다. 겉보기에는 느끼할 것 같았는데, 글로 표현할 수 없는 독특한 맛이 있었다. 어디선가 먹어본 맛 같기도 했고, 생전 처음 맛 같기도 했던 맛이랄까. 쌀밥과 잘 맞는 탕이었다. 나복(蘿蔔, 무)이라는 주재료로 이곳에서 나오는 나복을  하얀 옥 같다고 하여 백옥나복(白玉蘿蔔)이라고 부른다.

담백함이 일품이다
핑동은 조화의 미(美)를 엿볼 수 있는 곳
대만은 4면이 바다로 북회귀선에 걸쳐있어 북부와 남부의 차이가 명확하다. 그렇기에 생활 양식 또한 다양하며, 원주민 뿐만 아니라 16세기 전부터 중국으로부터 이주한 객가(客家)족까지 함께 어우러져 자연환경에 맞게 고유한 문화를 이루며 살고 있다.  특히, 해변과 내륙으로는 산이 함께 있고, 겨울이 되면 북방의 철새들도 여기로 날아온다. 또한 야간의 컨딩국가공원은 도로에서는 차를 안내하는 가로등을 볼 수 없다. 또한 핑동 헝춘 롱쉐셔취(龍水社區)는 타이완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한 유기농 쌀을 재배하는 곳으로 지역만의 독특한 생태환경에 맞는 재배방법을 채택해 다른 지방에서 맛볼 수 없는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앙구꿰(紅龜糕) 체험은 대만 남부에 간다면 한번 해볼만한 체험이다. 

4월 1일부터 5월 8일까지 롱쉐셔취에서 <2016屏東彩稻生活節>라는 이름으로 축제가 열린다. 유기농 모심기 채험을 비롯해 핑동의 생태를 십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가족 단위, 소그룹 단위로 방문하여 체험을 하기에 충분하다.  축제 <2016屏東彩稻生活節>의  자세한 정보는 인터넷 사이트 (www.pingtungfa.com) 또는 페이스북(www.facebook.com/pingtungfa/)을 참조하면 된다. 

대만도 한국처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질의 문화관광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소비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여 다운시프트(downshift)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감성, 체험형 관광상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능동적 콘텐츠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체험 및 감성소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콘텐츠 소비 방식의 다양화에 따라 입체적이고 능동적인 소비 추구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문화콘텐츠와 결합한 감성체험 중심의 관광 수요가 점점 증대하고 있다. 그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문화관광컨텐츠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축제 관련 정보 보기
사이트:  http://www.pingtungfa.com (바로가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intungfa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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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대만에서 가장 흔한 '이름'은?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최근 취업사이트 1111이 올해 대만에서 가장 흔한 이름 남녀 TOP8을 조사해 발표했다. 이름들을 살펴 보면 작명 배경에는 부모들의 '사랑'이 담겨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아이들에게서 가장 흔히 보이는 이름은 천천(辰辰), 유유(祐祐)로 꼽혔다. 평범하면서도 좋은 의미를 지녔다는 게 그 이유다.  올해 가장 흔한 남자 이름으로는 젠훙(建宏), 옌팅(彥廷), 청언(承恩), 관위(冠宇) 등으로 나타났다. 가장 흔한 여자 이름은 이전(宜蓁), 신위(欣妤), 스한(詩涵), 융칭(詠晴) 순으로 나타났다. 매우 우아하고 고상하게 들린다.  가장 흔한 남자 이름은 다음과 같다.  1위 젠훙 建宏  2위 옌팅 彥廷 3위 청언 承恩 4위 관위 冠宇 5위 유팅 宥廷 6위 핀위 品睿 7위 바이한 柏翰 8위 바이위 柏宇 대만에서 가장 흔한 여자 이름은 다음과 같다.  1위 이전 宜蓁 2위 신위 欣妤 3위 스한 詩涵 4위 융칭 詠晴 5위 즈칭 子晴 6위 핀옌 品妍 7위 위퉁 羽彤 8위 이쥔 怡君 최근 대만 부모들 사이에서 아이의 이름을 지을 때 튀지 않는 이름이 좋은 이름이라는 인식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대만인들은 "뜻도 좋아 이렇게 이름을 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흔할수록 좋다", "검색하기 쉽지 않다"는 등의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청명절(清明節), 대체 뭐하는 날입니까?

2016년 대만의 청명절(清明節) 연휴가 시작되었다. 한국에 없는 청명절은 대만 사람들에게는 어떤 명절일까? 청명절은 24절기 중에서 제 5절기에 해당한다. 춘분 후 15일로 양력 4월 4일이나 5일에 해당한다. 중국 화인(華人)의 4대 명절 중의 하나이다. 대만의 경우 1975년 중화민국 정부가 장개석(蔣介石)의 사망과 동시에 4월 5일을  <민족성묘절>(정식 명칭:民族掃墓節)로 지정하여 국경일로 만들었다. 1975년 4월 5일 장개석 사망 후 청명절은 국경일이 되었다. 이 날 사람들은 성묘를 하고, 조상에게 제사를 지낸다. 또한 가족 구성원들은 서로 모임을 갖는다.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서 성묘의 시간은 점점 변하게 되어 4월 5일인 하루에만 하는 경향이 두드러졌고, 가족들과의 만남은 이 날을 기점으로 전이나 후에 이루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대만의 경우 객가족(客家族, 커자족, 하카족)이 독특한데, 이들은 정월대보름인 원소절(元宵節)부터 청명절 기간 중에 조상의 묘를 돌본다. 청명절 조상을 찾은 대만인들 / cmoney.tw 청명절의 성묘시간은 아침 5시부터 7시까지로 그 사이에 성묘가 완료되어야 좋다고들 알려져 있다. 만약 여의치 않은 가정의 경우, 오후 3시 전에는 끝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성묘를 통해 조상에 대한 예의와 존중을 표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만약 시운이 좋지 않은 경우 성묘를 하러 가지 않는다. 성묘를 할 때 찬 음식을 올린다. 묘 근처에서 화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보통 찬 음식인 과일, 춘권(春捲), 떡류(粿,민남어:꿰), 달걀 등을 준비한다. 또한 춘권의 경우 안에 들어가는 재료로 봄에 나오는 채소 위주로 넣는다. 대만 남부 전통 떡류: 앙구꿰(紅龜糕)  이들은 성묘를 마친 후, 주변 절(廟, 묘)을 찾는다. 투디공(土地公)을 찾아 조상을 잘 돌봐달라고 기도를 올린다. 부적을 태우기도 하고, 가정의 평안을 함께 빌기도 한다. 하지만 청명절에는 금기사항도 있다. 대표적인 금기사항으로는 첫째

[인물탐구] 한인총유학생회장 손선용이 말하는 성공적인 대만 유학은?

  대만 한인 총유학생회 손선용 회장은 성공적인 대만 유학에 대해 '목표'를 강조했다.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한인 총유학생회(KSUTW)의 회장을 맡고 있는 손선용 씨. 그는 국립대만대학교 재료과학공학과에 재학 중으로 졸업을 앞두고 있다. 그가 전하는 대만에서의 유학생활은 어땠을까? 대만 유학을 계획하고 있는 미래의 유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그는 대만은 지금과의 인터뷰에서 “낭만적이고 매력적인 대만에서 ‘목표가 있는 유학생활을 하며 대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대만은 지금’과의 일문일답.  #왜 대만 유학을 결심하게 되었는가.  어릴 적부터 중국어를 배워 왔고, 중국어 실력을 더욱더 향상시키기 위해 유학을 고려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나라 간의 거리, 학비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을 고려해 대만 유학을 결심하게 됐다. 그 중에서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거리인거 같다. 두 나라간 거리가 멀지 않아 비행기 티켓이 그다지 비싸지 않고, 비행 시간의 경우도 두시간 반 정도라서, 필요할 경우 비교적 쉽게 자주 오갈 수 있다. 또한 졸업식 등 행사로 인해 가족들이 대만에 올 때도 저렴한 티켓 값은 매우 좋은 점인 거 같다. 또한 자식을 유학 보낸 부모님 입장에서도 자식이 거리가 먼 국가에 있는 것보다 언제든 오갈 수 있는 가까운 나라에 있다는 점에서 안심하실 수 있는 부분인 거 같다. #대만 유학을 와 보니 어땠는가.  대만은 한국과 같은 아시아 국가로 가까이 위치한 나라이지만, 기후, 문화 등 측면에서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다른 나라였다. 처음에는 낯선 환경에서 벅찬 학업을 따라가느라 꽤나 고생했다. 한국에서 꽤 오랜 시간 중국어를 배웠지만, 막상 현지인들과 대화하고, 중국어 또는 영어로 강의를 듣는 것에는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이 과정 속에서 끝없이 쏟아지는 과제와 시험들을 마주하며 쉽지 않은 시간들을 보냈다. #유학 생활 중에 가장 아쉬운 점이 있다면.  1-2학년 때는 학업으로 인해 바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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