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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특집]재대만 한인들, '문재인 대통령'에게 바란다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에 거주 중인 한인 교민들은 9일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나라를 만들 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재외국인 투표소가 대만 재외공관에 최초로 설치됨에 따라 대만 교민들 1천903명이 지난달 25∼30일에 걸쳐 투표를 마쳤다. 최초의 투표였던 만큼 교민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도 그 어느 때보다 높은 편이었다.

특히 지난 정부의 외교에 대해 불만을 많이 표출했다.

재대만 한인회 임병옥 회장(59)은 "중국 눈치보느라 대만과는 외교관계 수립을 못하고 매사에 중국에 읍소정책을 펴고 있으나 이번 사드 배치로 인해 중국의 진실된 모습을 봤다"며 "너무 저자세의 외교가 아닌 자주적인 실리 외교를 전개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임 회장은 "초심으로 협치를 통해 끝까지 국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수곤 (45·남) 씨는 "대내적으로 불합리했다고 지적된 부분을 확실히 정리하고 대외적으로 한국의 목소리를 분명히 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승훈 (31·남) 씨는 "여러 대통렁을 겪으며 이런저런 기대를 해봤지만 국민을 진실로 행복하게 만들어준 정책이나 변화는 없었던 것 같다"면서 "타국의 눈치를 보지 않고 국민이 다시 화나지않는, 국민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경호 (37·남) 씨는 성장에만 방점이 찍혀 있는 전 사회적 구조 조정과 더불어 대쪽같은 외교. 철통같은 안보, 성숙한 경제를 이룰 수 있길 희망했다.

이슬(36·여) 씨는 대만인들이 주로 하는 한국 이야기는 연예인, 북한, 대통령으로 대통령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불편하고 부끄러운 부분이었다면서 타국 생활 10년 동안 그렇게 한국을 부끄럽게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타국에서 사는 교민들에게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백경진(37·여) 씨는 "지난 겨울 수많은 우리 국민이 촛불을 들고 광장에 나가 민주주의를 외치는 모습은 대만인들도 경외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의 저력이 다시 한번 전세계에 보여질 수 있도록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봉성욱 (45·남) 씨는 "이번 대선 기간 많은 대만 언론에서 특파원을 한국에 파견하는 등 큰 관심을 보여 대만에서 한국의 위상이 변화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면서 "타국에서도 자랑스럽게 한국인이라고 말할 수 있는 멋진 나라를 만들어주길 희망한다"고 말햇다.

김석태 (25·남) 씨는 "취업 빙하기와 중국관련 외교이슈가 해결되었으면 좋겠다"면서도 "대만 언론에까지 한국에서 발생한 부끄러운 뉴스가 보도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김재민 (23·남) 씨는 "한류로 인해 대만에서 한국의 위상은 정말 대단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제가 한국인임을 모두가 부러워하는 나라로 만들어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남지우 (47·남) 씨는 "조금 늦더라도 천천히, 정의롭고 선한 사람들이 사는 평화의 나라"를 희망했다.

연재종(24·남) 씨는 절망이 아닌 희망을 받는, 분노가 아닌 기쁨을 주는, 비상식이 아닌 상식이 통하는 살기 좋은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안세익 (26·남) 씨는 "해외에서 그리고 국내에서 사는 모든 국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심주현 (29·여) 씨는 "해외에서 지내다보니 한국에 있을 때 보다 더 관심있게 한국과 관련된 모든 것들에게 관심을 갖게된다"며 "이번 대통령 선거가  형식적인 절차가 아닌, 한국이라는 나라가 바로 서기 위한 새출발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상헌 (33·남) 씨는 "국민이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국정 운영을 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우지훈 (36·남) 씨는 "(한국에서)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행하여 지는 촛불집회를 보며 내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웠다"며 "새 대통령과 국민 모두 화이팅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유림(31·여) 씨는 "한국의 일자리 문제가 심각하다"며 "새 대통령이 힘써 취준생들, 구직자들, 기업들에게 합리적인 방법을 제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성회(·남) 씨는 "다음세대가 더 살기좋은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는 정책들과 그 토대를 닦았으면 좋겠다"며 "젊은이들이 희망을 품을 수 있는 나라로 향하는 새걸음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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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대만에서 가장 흔한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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