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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하나의 중국' 대신 '구동존이' (求同存異) 공식 제안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기자] 작년 5월 출범한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蔡英文) 정부가 중국이 주장하는 '92공식'(九二共識·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을 인정하지 않고 현상유지 정책을 앞세우면서 양안관계에 한파가 닥쳤다.

차이잉원 총통 / UDN



대만은 양안관계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92공식 대신  '구동존이'(求同存異)라는 새로운 공식을 제시했다.

장샤오웨(張小月) 대만 중국 담당부처 대륙위원회 주임은 1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안관계의 수많은 변수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면서 이같은 공식을 제시, 대만 정부의 입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장 주임은 구존동의의 '동'에 대해 "양안 인민이 평화로이 발전해야 한다는 공통적 인식을 의미하고, '이'는 '중화민국'은 '주권 독립국가'라는 대만의 현 입장을 고수하며 중국이 대만을 중국의 일부분으로 넣는 것에 대해 대만인은 받아들일 수 없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대만인들은 자신들을 중국인으로 보지 않고 대만인으로 본다며 근 2년간 70% 이상의 대만인이 대만을 독립국가로 인식한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이달 2일 보도한 바 있다.

장 주임은 "대만은 양안의 평화적 발전을 위해 정치적 문제를 먼저 내세우지 않는 구동존이의 원칙아래 그 어떤 주제도 중국과 대화할 수 있다"며 "장즈쥔(張志軍) 중국 대만판공실 주임과 만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은 '동'에 대해 92공식을 공통으로 인정한다는 것을 전제로 대만은 중국을 따라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양안간의 근본적으로 입장이 달라 양안 관계가 평행선을 걸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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